KDI는 10일 발표한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전망치와 같다. 주요 기관과 비교하면 정부(1.4%) 한국은행(1.4%) 국제통화기금(IMF·1.4%) 등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와는 같다.
특히 이들 4곳을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 1.5% → 1.3%)과 산업연구원(1.9% → 1.4%) 등 주요 기관 모두가 하향 조정한 것과 달리 KDI는 3개월 전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KDI는 “최근 국내 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는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경기 저점을 형성한 우리 경제가 하반기에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