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뉴스∙현장탐방    



다대포 수변도시 조성, ‘성창기업’ 퍼즐 맞추나

최근 해당 부지 개발안 논의 시작
부산시, 공공기여 방식 적용 유력
옆 한진중 부지와 연계 가능할 듯
다대뉴드림플랜 사업 급물살 기대 


7일 시와 개발업계에 따르면 성창기업은 최근 시를 방문해 사하구 다대동 성창기업 부지 약 15만㎡(4만 6000평)의 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부지 개발과 관련해 그동안 미온적이던 성창기업이 전향적으로 시와 협의에 나선 것이다. 성창기업의 개발안에는 바다 일부를 매립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창기업의 제시안이 구체적이지 않아 시는 성창기업 측에 보완을 요구했다. 시는 성창기업의 구체적인 개발안이 나오면 옛 한진중공업 부지와 마찬가지로 공공기여협상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공기여협상 방식은 '개발이 어려워 장기간 방치된 토지의 용도를 변경해 주는 대신 토지감정가 차액을 공공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한진 CY 부지, 한국유리 부지도 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성창기업 부지 개발은 현재 진행 중인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 의견청취안은 지난 4월 부산시의회를 통과했다. 당시 시의회는 조건부 의결을 했는데, 조건 중 하나가 성창기업과의 연계 개발이었다. 또 옛 한진중공업 부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성창기업 부지를 지나쳐야 해 개발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성창기업 부지 개발이 가시화되면 옛 한진중공업 부지 진입로 일대를 먼저 공사하는 방식 등으로 해결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규모가 큰 옛 한진중공업 부지와 성창기업 부지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근의 소규모 조선소 부지 등도 개발 수순을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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