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뉴스∙현장탐방    



“답답한 시장 돌파구인 줄 알았는데”… 잠잠한 에코델타시티

전매 제한 완화 조치 후 2달
분양권 실제 거래 10건도 안 돼
매수자-매도자 가격 간격 커
프리미엄 갭 1억 이상 차이
양도세 폭탄, 거래 발목 잡아
청약 성적표도 예전만 못 해 


청약시장에 막힌 ‘혈’을 뚫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조치가 아직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전매 제한 조치가 시행된 4월 에코델타시티 내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건수는 9건에 불과할 정도로 거래 실종 상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4월 에코델타시티 내 분양권 거래는 9건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5월 거래는 10건이다. 보통 거래 후 3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돼 추가로 신고되는 5월 거래가 있을 수도 있다.

강서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제 분양과 공사가 진행 중인 에코델타시티는 주변과 비교하며 시세를 정하기도 어려운 데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프리미엄 눈높이가 1억 원 이상 차이가 나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조건”이라며 “양도세 부담도 있다 보니 매도자들도 세금 내면 남는 게 없다며 물건을 거둬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는 1년 미만 보유 시 70%, 1~2년 보유 시 60%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에코델타시티에 공급되는 물량이 늘다 보니 수요자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점차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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