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언론보도    



지금 내 집마련 방법은? 분양이 좋을까 구축이 좋을까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째 하락하고 있다. 저금리로 인한 높은 집값의 거품이 빠지면서 그 동안 내 집 마련을 준비하던 실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를 사야 할 지 신축 아파트를 분양 받아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부산 아파트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에 다시 분양 아파트는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16개 단지 8134세대가 분양하면서 2분기에 공급이 집중되고 있다. 올 연말까지 1만 5000여세대가 더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대부분 새 아파트를 원한다.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에 분양가격이 높아지면서 부담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체감 분양가격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담은 최근 분양 성적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올해에 일반공급 된 세대수는 4594세대지만 1순위 청약자수는 5519명에 그쳐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인기 있는 단지에서만 청약자가 몰렸고 대부분의 아파트는 경쟁률이 1대 1에도 못 미쳤다. 


청약성적이 부진을 겪으면서 아파트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다. 3월에 3222세대에서 4월에는 4566세대로 증가했다. 지난 연말에 분양한 남구의 한 아파트가 대규모 미분양된 것이 반영됐다. 대부분의 미분양 사유는 입지 대비 높은 분양가격 때문이다. 




 

분양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식으면서 기존 아파트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첫째는 가격 매력이다. 기존 아파트는 2020년 이후 급등했던 가격이 2022년에 기준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가격이 2년째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년 전과 비교해서 현재까지 -15.9%가 하락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도 매매가격이 -0.07%를 기록하면서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집값에 거품이 많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격 거품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매력이 높게 작용하고 있다. 


둘째는 입지다. 기존 아파트들은 대부분 주요 입지를 선점한 상태다. 대부분의 도시지역에서 입지 환경이 좋은 지역에는 이미 인기 높은 아파트들이 대부분 들어선 상황이다.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의 입지가 좋을 경우에는 분양가격이 높아서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아파트와 분양아파트의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은  신축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가격적인 매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서베이 대표 이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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